대만 국립고궁박물관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은 세계 4대 박물관에 꼽힐 정도로 유명합니다. 국립 고궁박물관이 왜 유명해졌는지를 알려면 역사를 알아야 하는데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역사
중국에 국공내전 당시에 장제스의 당이 패하면서 베이징 자금성 고궁박물관에 있던 유물과 난징박물원의 핵심 유물들을 가지고 대만으로 왔습니다. 그렇게 전시되어 있는 곳이 국립고궁박물관입니다. 자세한 역사에 대해서는 별도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가게 된 이유
대만에 가면 무조건 가야 하는 곳, 들려야 하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국립고궁박물관이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을 다 돌려면 하루가 걸린다고 들었습니다. 박물관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하루를 잡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죠.
예약
예약은 케이케이데이로 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케이케이데이를 통해서 하면 약간의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패키지 상품이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기념품샵 할인이거나 가이드투어, 오디오패키지 등이 있었죠. 어떤 패키지를 해야하나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입장권만 사서 그냥 봐도 되지 않으까, 가이드를 써야하나, 오디오를 빌려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입장권만 구매하기엔 내용 설명 없이 어려울거 같고 가이드가 좋긴 하지만 오디오를 빌려서 듣자해서 오디오를 선택했습니다.
도슨트
오디오를 선택했으나 예스폭진지 버스투어를 한 날 가이드님께서 국립고궁박물관을 꼭 들리고 가라고 하시면서 무조건 가이드를 선택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날 당일 저희는 한국 가이드로 바꿨습니다.
경로
저는 시먼역에서 출발하였기에 시먼역에서 중산에서 단수이행으로 갈아타고 스린역에 내렸습니다. 스린역 1번출구로 나와서 쭉 오면 오른편에 스타벅스가 있는데 그 앞이 버스 정류장 이었죠. 여기서 버스로 갈아타고 국립고궁박물관 정문에서 내려서 계단으로 쭉 올라옵니다. 다 올라오고 보니 지하 1층에 버스가 정차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스린역에서 紅30, 小18, 棕20번 버스를 이용하면 박물관 본관 지하 1층 출구 바로 앞에서 내리실 수 있습니다. 대신 정문에서 내리면 국립고궁박물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관람
총 3층 건물로 가이드님을 따라 투어를 합니다. 대부분 중요한 유물이 3층에 있기 때문에 넓은 곳을 돌려면 체력이 제일 좋을 때 시작을 3층에서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역시 끝으로 갈 수록 점점 힘들어지긴 하더군요.
모든 층에 유물은 엄청 많지만 기억에 남는 유물들이 있습니다. 국보로 채택된 것은 아니지만 인기가 너무 많아 여기저기 출장을 가신다는 동파육과 옥배추입니다. 저희가 갔을 때 동파육은 출장을 가셨고 그날 아침에 오신 옥배추가 있었습니다. 운이 안 좋으면 둘 다 못 보는데 저희는 동파육은 못봤지만 옥배추를 보았습니다. 줄이 어마어마 합니다. 동파육을 보러 한번 더 와야겠네요.
그리고 쭉 가이드님과 함께 관람을 하면서 1층에 있는 또 하나의 기억에 남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상아투화인물동심구입니다. 상아를 깎아 만들었는데 한번에 이어서 깎았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탑 안에는 부처가 층마다 앉아있습니다. 그런데 그 손, 발 모양과 표정 등이 다 다릅니다. 진짜 신기하더군요. 종 모양하며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게 깎았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경이로웠어요. 저희는 그렇게 도슨트 투어를 마무리 했습니다.
결론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은 꼭 들려야 하는 필수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정문에서 국립고궁박물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멋있습니다. 가는 길이 한번에 있지 않고 환승이 여러번이라 헷갈릴 수도 있고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파육과 옥배추가 같이 있는 날을 기대도 하구요. 다음에 갔을 때 동파육을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동파육이 출장 간 자리에는 옥새가 있었어요. 그 옥새는 심지어 국보였으나 옥배추만큼 인기가 있진 않았습니다. 안타깝지만요. 저는 가기 전까지는 ‘뭐 얼마나 많은 유물이 있겠어’ 라고 생각하였으나, 지금은 가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꼭 한번쯤 들려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